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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가을을 거닐다

 










물안개 자욱한 청평호를 지나 신나는 드라이브. 아침일찍 서둘러 출발한탓에 배가고파오는데, 이때 입속으로 들어간 키커죠리퐁은 너무 맛있었다. 온몸에 초코가 흡수되는듯한.ㅎㅎㅎ





차가 센터에 입고된덕에 썬루프 열리는 쿠페를 대차받아 이번 여정에 함께했다. 미세먼지가 나쁨이었지만, 오랜만의 나들이 콧바람을 만끽하기위해 잠시잠깐 스릴을 즐겨본다.





작년봄엔 시댁식구들과 찾았던 여기 남이섬, 올해가을엔 친정식구들과 함께 했다. 작년에는 짚라인을 탔었는데 생각보다 짧아서 아쉽고 스릴이 별로였던 기억이.





청설모 한마리가 요기조기 뛰어다닌다. 쫑긋한 귀가 귀엽네. 도토리도 까먹고 나무아래로 숨바꼭질도 하면서. 설마 나에게 달려들지는 않겠지? 살짝 무셔.





가을은 이렇게 사랑을 남긴다.





가을의 끝자락 낙엽을 훠이훠이 던지며 우리의 즐거움도 함께.






말괄량이 꼬마아가씨들 어디들가요?





오늘의 찍사 나야나♡ 나의 뉴 아이퐁으로 신나서 연신 찰칵찰칵. 히히. 신나지아니할수가 없는 사진찍기에 훌륭한 날. 오랜만에 아빠랑 팔짱끼고 사진도 찍었다. 어렷을적엔 늘 아빠가 사진찍어주느라 인화한 사진속에 아빠의 모습은 별로 없었던. 이날 찍은 사진 보니 울아빠 많이 늙었다 힝.





지금처럼 사이좋게 어른이되어서도 서로 의지하고 고민을 나누고 서로에게 힘이되는 진실되게 막역한 둘도없는 친구사이가 되길. 고모가 널 많이 아껴 우리조카.





가을타는 고독한 여인의 뒷모습 이랄까.





찜해두었던 남이섬 근처 닭갈비 식당의 대기줄이 너무길어서 아무데나 들가서 먹었더니 영.. 따뜻한 날씨속 마음따뜻해지는 우리가족 남이산책의 마지막이 살짝 아쉬웠다. 치즈퐁듀 맛좋은곳에서 다시 닭갈비먹고파요오. 사쥬세요오.





10년만에 다시 찾은 여기 엘리시안이 이렇게나 예뻤던 곳이었다니! 오래된곳인데도 생각보다 깔끔하고 깨끗해서 놀랐다. 아주 쾌적하고 맘에 쏙 들었던. 가성비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





첫 돌 생일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족 여러분♡
우주최강귀요미 두찌조카. 언능언능크자! 조그마한 손 발 아장아장 보조개공주. 아가는 사랑이다.





산책로 조성이 너무 잘 되어있었다. 저녁식사전 왕복 한시간정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느긋하게 걷기에 참 좋았다.





울긋울긋 알록이달록이 나무들은 이대로 가을을 보내기 싫은지 가을빛 예쁨예쁨을 뽐내고 있었다.





엄마아빠랑 자주자주 나들이 나와야겠다. 시댁식구들이랑은 꽤 자주 다니는데 말이다. 이렇게 다같이 마음이 푸근해지는 순간들을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내가 제일로 좋아하는 11월에 많은 사랑을 주고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이 평온함이 깨지지않고 오래오래 이어갈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화요 라는 소주를 처음 마셔봤는데 아주 괜찮았다. 가끔 사서 마시고 싶을 정도? 저녁 식사 후 속소로 돌아와서 와인도 많이 마셨다. 이런날은 그냥 취해야한다.ㅎㅎㅎ 남편이 술을 못하는게 연애때는 좋았는데,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너무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이따금씩 내안에 살아있는 흥을 끄집어내고 싶어질때가 있는데, 정신줄을 놓고 흐트러져버리고 싶을때가 간혹있는데 말이다.





파아란 하늘 아침이 밝았다. 제설기는 이미 자리를 잡고 겨울을 준비하려고하네. 올 겨울은 매우 춥다하는데, 평창에 눈이 많이많이 내렸으면 좋겠다.





신나게 원반 던지기도 해보고, 떠나야하는 아쉬움을 달래며 가족사진도 찍어본다. 한달 후 쯤이면 여기 이곳도 새하얀 눈으로 뒤덮히겠지.





우리 아가 언니들이랑 걸음마걸음마. 아가를, 동생을 참 찐으로 좋아하는 우리딸. 정이 많은 아이. 외로움을 많이 타는 아이.





질주본능을 탑재하고 저멀리 오르막직전까지 달려본다. 한동안 조깅을 못해서 달리고 싶은 욕구를 세번 왕복하며 풀었다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 부릉부릉 차안에서 떠나는 가을을 담았다. 코로나 없는 내년 가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하남에서 마무리 삼겹살은 아주 나이스 초이스. 오호호 푸짐하게 마구마구 숨도 안쉬고 열심히 먹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거 함께 먹는 기쁨은 언제나 참 좋지요.





지난주말은 이렇게 즐거웠고 이제 또다시 주말인데 기분이가 꿀꿀. 부활하고있는 코로나와 기습 추위로 인해 기대했던 주말 일정들이 다 취소되어버렸다. 힝. 에프에 닭가슴살 구워서 맥주나 따야겠다ㅎㅎㅎ 또 뭐하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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