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운트다운!
별거 없는 2023의 마지막날 밤
십부터 일까지 숫자를 외치며 2024를 맞이해본다.
나이가 들수록 크게 감흥은 없지만,
올해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소원 두 가지를 간절히 빌어보았다.

짠!
기분좋게 캡쳐 성공 ♡
원래도 파워 F인데,
갈수록 더 감성적으로 되어가는 듯 하다.

아침에 일어나니,
아부지가 보내주신 일출사진이 카톡으로 와있었다.
남산이네.
나도 어디든 가고싶었는데(사실 영종도에 가고싶었다)
딸아이가 가기 싫다고 하여ㅜ 나 혼자 삐쳤었다.

결혼 전에는 엄마 아빠랑 같이 남산에 새해 일출보러 갔었는데.
보온병에 따뜻한 물도 담아서 커피도 마시고,
내려오면서 떡국도 사먹고.
그립다.

아들 딸 손주들에게 사진 보내주시려고
좋은 자리 잡아서 얼마나 열심히 찍으셨을까.

늘 부지런하시고, 힘쓰는일 마다하지 않으시고,
앞서서 행동하시는 아빠는 그 힘이 어디서 솟아날까.

술 좀 줄이셨으면 좋겠건만,, 담배도ㅜ
내가 즐거운 일을 많이 만들어드리지
못해서 늘 죄송한 마음이다.

하늘 색이 너무 예쁘다.
2023년에도 해돋이 보러 안간다고 해서 올해는 꼭 가고 싶었는데, 아무도 날 안따라주었네ㅎㅎㅎ 아빠 가는 줄 알았으면 따라가는건데. 내년에는 꼭 다 끌고 가리.

빼꼼 나온 햇님. 안녕!

나의 2024년을 잘 부탁해.
나의 두 가지 소원을 꼭 이루게 해주세요.

그래도 아침에 떡만둣국도 끓여서 먹고
야무지게 성당가서 미사드리고 왔다.
오후 시간은 나름의 개인정비와,
앞으로의 목표 몇 가지를 정리하다가 잠이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나서 오리고기 먹으러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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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덕광명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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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를 걸어본다 ㅎㅎㅎ

숯불안에 호일에 쌓인 고구마가 자리하고 있구마.
안그래도 뜨끈한 고구마 호호불며 먹고싶었는데,
신난다!

아이 손시려.
불 기운에 손을 녹여본다.

맛있게 굽는 법을 잘 따라서 구워봅니다.
아이가 잘 먹으니 기분이 좋다.

작년 내내 피부 트러블이 심해서
술 안먹은지 거의 5개월 됐는데,
맥주 한모금이 너무 간절해서 벌컥벌컥 들이켰다.
딸램아 언능 커라.
엄마랑 술마셔줘야지?!
(캬 사진 잘찍었네 히히)

노릇노릇 맛있게 구워지면 바로바로 입속으로!
무쌈이랑 양파절임이랑 백김치랑 같이 먹으면 꿀맛.

딸램은 별로라고 했지만,
담백하니 무난했던 녹두죽도 두그릇 클리어.

드디어 기다리던 고구마!!!
꿀고구마 너무나도 달콤한 그 맛. 배불러도 들어가는 그 맛.
숯불에 구우니 더 맛있는 그 맛.

두 개 까먹고 나머지 두 개는 집으로 가져와서
딸램이 클리어!
요새 돌아서면 배고프다고 하는데,
키크려고 그러나?
엄마보다는 무조건 커야하는데..

입구에 있던 옛날 스타일 난로.
푸근한 느낌.
여섯시 넘어가니 대기 손님이 많아지더라.
2024는 더 빛날 수 있게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힘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