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 Baking note - 까레쿠키
2월말부터 시작된 강제 집콕 으로 인해 부활한
나의 아주 오래전 취미.
쿠키를 구워 봐요.
♥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지금 이 때가 아니면
언제 집밥을 꾸준히 해줄 수 있을까.
하는 워킹맘의 미안함 마음에서 시작된
집밥순이 모드의 출발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의 다양한 메뉴 구성과 신선한 메뉴 조합으로 매우 활기찼으나,
갈수록 길어지는 강제 집콕의 시간들과 끝도 없이 펼쳐지는 집안일의 무한 회로 속에 이내 곧 방전되어 갔다.
그렇게 지루하게 혹은 누적되어가는 피로감으로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불현듯 떠올랐다.
내가 한때 좋아했던 베이킹.
안녕 나의 달콤이들!
우리 다시 한번 만나볼까나.
쿠킹과 베이킹은 엄연히 다르지.
다르고 말고.
갑자기 생각만 해도 으쌰으쌰 생기가 도는게
역시 좋아한다는건 이렇게 다르다.
내가 좋아하는 달콤함을 왕창 넣은 쿠키를 만드는 것은 정말이지 기분을 업되게 하는구나.
한 때는 케잌도 만들고 했었는데, 크.
벌써 아주아주 오래전이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가을부터 동네카페에서 우연히 맛본 후 만들어보고자 관심있었던 쿠키가 있었다.
레시피를 검색하다가
맘에 쏙 드는 블로그를 구독해 두고,
기회를 엿보던 찰나.
그래 바로 지금이다!
필요한 재료들을 장바구니에 쏙쏙 담아주고,
초코칩은 이왕이면 대용량으로다가.
; 만들면서 몇 개씩 입안으로 쏙쏙 하다 보면 금새 없어질테지 흐흐
계량을 한다.
; 정확히 21살 때 신나게 쿠키 구울 시절 사두었던 눈금 저울이 요긴하게 쓰이고 있긴 하지만, 이제는 전자 저울로 갈아타야지 싶다.
반죽을 한다.
; 핸드 블렌더의 툴을 거품기로 바꾸어 끼고 휘릭휘릭손쉽게 반죽을 완성!
가정용 반죽기를 들여볼까..? 흐흐흐 과하다.
일정양의 반죽을 패닝한 후 예열된 오븐에 넣으면,
버터 향기 온 집안에 가득 풍기며
몽실몽실 촉촉하게 구워지는 나의 달콤이들.
오븐 앞에 앉아서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기분이가 좋아진다.
♥
까레쿠키
까레(carre) 란?
'정사각형' 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라고 한다.
원래는 크렌베리, 피스타치오, 헤이즐넛을 넣어주지만, 나는 하루견과 20봉을 뜯어서 몽땅 넣어주었다.
버터 140g
설탕 90g
바닐라 익스트랙 2g
소금 2g
달걀 하나
박력분 175g
중력분 75g
베이킹파우더 2g
견과류 듬뿍
:) source. 베이킹맘의 달콤한 하루
버터 부드럽게 풀고 설탕, 소금 넣고 섞어준다.
달걀, 바닐라 익스트랙 넣고 섞어준다.
박력분, 중력분, 베이킹파우더 체 쳐 넣고 섞어준다.
견과류를 넣고 섞어준다.
정사각형의 덩어리로 판판하게 뭉쳐서
냉장고에서 1시간 정도 휴지 시켜 준다.
달걀흰자를 발라주고 황설탕에 굴린 후
적당한 정사각형 크기로 잘라준다.
15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21분 정도 구워준다.
짠

고소한 쿠키향이 솔솔
하나 먹고 두개 먹고 자꾸자꾸 손이 가는
아주 아주 맛좋은 쿠키가 완성되었다. 헤헤.
너무 빨리 먹어보고 싶어서
식지도 않았는데 입안에 쏙 넣어서 입천장 데인 건
쉿 비밀!
성격 급하다 증말.

근 두 달 동안 5번 정도 구웠지 싶다.
모든 가족 구성원의 입맛을 사로잡은 고소한 카레쿠키.
조만간 다시 만나!
그땐 피스타치오도 함께.
♥
+
지난 발렌타인데이를 위한 수제 초콜릿.
두번 다시 초콜릿은 만들지 않기로 다짐했던.

+
딸아아랑 조카랑 함께한 마미’s 베이킹 클래스.

귀요미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