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삼 어때?
원래 음식점에서 사진을 잘 찍지 않는 편인지라.
귀찮기도 하고, 예쁘게 잘 찍는 스킬이 부족해서 말이다.
근데 시간이 흐른 후에 결국 남는 건 사진 뿐인지라
항상 뒤늦게 그때 잠깐의 수고를 하지 않았던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큰.
그래서 요새는 한 컷 두 컷 이라도 꼭 남겨보려고 한다.
옴마야.
나의 핸드폰 사진첩에 가득가득한 이곳 사진들.
아빠 엄마가 고기에 1차 취하고 와인에 2차 취하는 동안
딸랑구 우리 김작가님께서 아주 많은 사진을 남겨놓으셨다.
하나씩 보다 보니
옴마야.
너무 잘 찍었네?
그래서 여기 기록해 본다.
문래 창작촌에 위치한 냉동삼겹살 맛집.
삼정브로스

어느 순간부터 냉삼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잠수교집, 나리식당 이런 핫플로 먹으러 가 보고 싶다가도,
예약도 해야하고, 안되면 대기도 해야하고,
주차하기도 애매하고 하니
멀리 가는 것보다, 동네에서 찾아보자 하여 가게 된 곳.
집에서부터 슬렁슬렁 걸어서 도착한 이곳은
아니나 다를까 탁월한 선택이었다.


하트를 좋아하는 우리 딸.
나중에 크면 소주도 좋아 하려나?

와인도 한병.
삼겹살에 와인 너무 잘 어울리지요.
깔끔한 한상.
정감있는 느낌으로 오밀조밀.
굿.
이곳만의 특별한 소스도 새롭고 맛좋았다.

고기 생김새가 사진으로 보니 꼭 모형같구나.
얇고 질기지도 않아서 아이도 아주 맛있게 잘먹어서 좋았다.
일반 삼겹살집에가면 고기가 두툼해서 그런지
질기다고 잘 안먹는데,
이곳 냉삼은 차돌박이 느낌으로다가 아이입맛도 저격했다.


벽면에는 다양한 느낌들의 그림과 모형들이 걸려있었다.
분위기를 더 아늑하게 만들어주는데 한 몫 하는.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메뉴판도 찍혔구나.
개인적으로 계란찜이 없어서 살짝 아쉬웠던.
그치만 된장찌개가 매우 맛좋았으므로 봐주겠으. 흐흐

키친 크로스 걸어 놓은 느낌이 예쁘네.
일본여행 가고싶은 생각 문득.

요새 난 테라 좋더라.
맥주맛은 잘 모르지만,
마트에서 250ml 미니캔 발견하고 너무 귀여워서
계속 이것만 사게된다. 히히.
가볍게 마시기에 나한테 딱 좋은 귀요미.
제주맥주 제주 위트 에일.
제주에서 곧 만나♡

맞은편에 있는 양키스버거.
이곳도 힙하고 핫한 맛집이라던데,
다음번엔 여기도 가봐야겠다.

난 이사진 느낌이 참 좋더라.
딸랑구 덕분에 맛집 리뷰를 다해보네 흐흐.
너의 사진 감각 앞으로도 기대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