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나의 모닝 러닝

H’ 2020. 5. 15. 15:46

 

 

 

 

 

 



오랜만에 week 5회 러닝 달성이 코앞이었는데,
오늘 주륵주륵 하루종일 비가 오네.


아쉽다.
다음주 월요일 화요일에도 비 예보가 있다.

텐션 걸렸을 때 쭉 가줘야 하는데 힝.



Week 아침 6km 러닝.

 

 

 

 

 


집 앞에서 바로 출발해서,
오목교까지 딱 3km 찍고 돌아오는 코스.

아주 좋다.

좋은 습관이 이대로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꾸준히 잘 해보자.


월요일에는 NRC가 튕겼다.
지난번 하프때도 접속이 끊어져서 매우 속상했는데,
와이파이 끄는것을 잊지 말아야지.


아직 해님이 나오기 전 출발 하는 것도 좋았는데,
근데 사실 어두운 새벽녘에 달리는 건
가끔 무서울 때가 있기도 했다.

요새는 5시반 전에 이미 밝아지니,
일찍 일어나는 것도 훨씬 수월해지고,
괜스레 느껴지는 으스스한 기분도 덜고.

뭔가 더 활기차게 시작하는 듯하여 경쾌하다.

여름 되면 새벽에도 더워서 러닝 힘드려나.


 

 


어렴풋이 아침 인사하는 달님 보고 스트레칭 한번 하고
거침없이 달려본다.



들숨과 날숨의 반복이 거칠지 않고,
달리는 발걸음과의 조화가 잘 어우러지면
몸이 한껏 가벼워진다.

6km 다 왔음에도,
계속 쉬지않고 더 달리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다.

확실히 저녁보다 아침 러닝이 덜 힘든 듯.




러닝 도중
간혹 앉아서 담배 피우는 아저씨를 지나가게 될 때면,
혹은 습한 날씨 속 진한 풀 내음이 코끝을 스칠 때면,

냄새의 기억이 나를 과거의 그 곳,
그 어느 순간으로 데려가곤 한다.

내가 최고로 애중하는
별밤 달밤의 달리기.


코로 맡을 수 있는 온갖 기운을 통해 재생되는 기억들이 오묘하게 느껴진다.

 





 


의도하지 않았는데 기록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작년에는 5분 40초안에만 들어오자 했었는데,
크게 의식하지 않았음에도 이제는 5분 30초 안으로!

최근 컨디션이 괜찮았지 싶다.
몸을 가볍게 만드는게 중요한 듯.




이렇게 꾸준히 하다 보면
가을 즈음엔 5분 20초 안으로 가능할까?

가을 마라톤이 과연 진행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10km는 기본으로 뛰어 주고,
하프 다시 도전해 보고 싶다.
도중에 걷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핸드폰을 들고 계속 뛰다 보니
팔에 무리가 가는 듯하여,

슬림 웨이스트팩을 주문했다 히히.


나의 러닝을 잘 부탁해.